출석(1)
홍기민
준영이와 세진이는 수련전 미리 불참함을 알려왔습니다.
집을 나서는데 공기가 많이 차가웠습니다.
잘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기도 했고, 아직 한겨울정도로 춥진 않아서 수련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시 30분쯤 도착해서 가볍게 몸을 풀고 50분 부터 몸통지르기 부터 수련을 시작 했습니다.
정작 수련을 시작하니…어제 날이 추워서 땀이 덜 나겠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많이 걷고 집에서 유근법을 했더니 아직 회복 되지 않은 것이 허벅지와 엉덩이에서 부터 느껴졌습니다.
예전에는 지금보다 운동을 더 많이 했는데도 다친 뒤에 회복 하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었는데, 요즘은 이런 것도 신경을 쓰게 됩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할 때 정권이 더 많이, 깊게 틀어지게끔 할려면 몸통이 더 많이 꼬여야 합니다. 몸통을 좌우로 회전 시키기 위한 노력이 더 들어가야 하네요. 몸통을 돌리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사실 온몸을 써서 그런 느낌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수록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뱃심이 많이 쓰입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이후에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했습니다.
어제의 피로도를 생각해서 과격하지 않게 하되 정확한 자세로 하려 했습니다.
품새를 하다 보니 허벅지와 엉덩이 뱃심에 부하가 오긴 했지만 뱃심에서도 단전부터 그 아래 치골까지의 부위, 소위 아랫배에 걸리는 부하가 느껴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뱃심정도의 느낌이었는데 하다 보니 좀 더 세밀하게 느끼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더 느낀다고 동작이 더 빠르고 강력한 것은 또 아닙니다.
만련을 할 때에는 앞굽이시 뒷다리를 쭉 펴고 뒷꿈치를 바닥에 잘 닿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연속품새를 한 뒤 무기술을 종류별로 하고 주춤서기 8분을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