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양준명, 소준영
장마가 끝난 줄 알았는데 7월말에 장마가 시작하네요...늦바람이 무섭듯 늦장마가 살짝 걱정입니다.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도장에 도착하니 벌써 다들 모여 유근법에 열심입니다. 저도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어깨와 허리, 고관절 위주로 풀어줍니다. 요즘 오른쪽 고관절 쪽이 뻣뻣한게 유근법이나 스트레칭을 제대로 하지 않은 티가 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어 주춤서몸통지르기부터 수련을 시작합니다. 자세를 낮추고 힘을 빼서 허리로부터 시작하여 상대의 명치까지 주먹을 질러줍니다. 그렇다고 어깨가 빠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마지막 지르기가 끝날 때 주먹에 힘을 전달해야 합니다.
주춤서몸통지르기를 마치고 기본동작 수련을 합니다. 낮은자세, 넓은활개(마치 투수가 와인드업 후 공을 뿌리기 전 동작처럼),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며 기본동작을 수련합니다.
이것이 기본이 되어 나머지는 형태만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동작이 허리에서부터 나오도록 신경을 씁니다. 이러한 것들이 어우러져 효율성을 추구하게 되면 동작 하나하나마다 끊임없는 공방이 자연스레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동작을 마치고 응용동작 수련을 합니다. 응용동작 또한 기본동작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어떤 동작을 하려하기 보다 낮은자세, 활개, 중심축을 신경쓰면 형태는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발차기 수련에 들어갑니다. 허리에서 시작해 마치 주먹이 질러지듯 다리가 질러진다는 느낌으로 발차기를 합니다. 반달차기부터 시작하여 응용발차기까지 다리가 질러진다는 느낌으로 무릎을 높이 들어 발차기를 합니다. 무릎을 높이 들지 않고 발만 차게되면 상대방에게 발차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막히기 십상입니다.
돌려차기나 옆차기에서 상체가 뒤로 뉘이지 않도록 엉덩이로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발차기를 해야 합니다.
연법을 통해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을 연결하여 봅니다. 만련으로 허리의 쓰임과 동작들이 어떻게 생성되는가 파악을 하고 평련으로 좀 더 빠른 공방이 이뤄지도록 합니다.
각 동작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동작 말미에 정확하고 빠른 타격이 이뤄지도록 합니다.
허리로부터 나오는 동작으로 활개가 펴지며 공방이 이뤄지고 다시금 진각을 통해 공격이 만들어집니다. 동작 하나하나와 그 사이 연결되는 동작 사이에 무수히 많은 공방이 이뤄집니다.
공격과 방어가 함께 이뤄집니다.
1식부터 6식까지 평련을 2회 수련합니다.
연법을 끝내고 무기술로 연법을 응용합니다. 봉술부터 시작해 쌍검과 진검으로 각각 1식을 수련합니다. 무기술에도 반드시 공방이 함께 이뤄지고 도구에 매이지 말고 무기가 마치 신체의 일부분인 듯 질러져야 합니다.
무기술을 마치고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합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힘든 수련이었지만 끝내고 나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네요. 뒷편 편의점에서 간단히 목을 축인 후 집으로 향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