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1일 (목) - 작성자 홍기민

출석(1)

홍기민

출장과 회식, 그리고 육아, 대체근무등으로 다들 시간 내기가 어려웠던 듯 했습니다.

저는 평소보다 조금 이르게 출발 하여 평소보다 이르게 도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수련은 혼자 진행하였습니다.

유근법으로 충분히 몸을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직 고관절과 오금이 온전히 다 펴지진 않았고

원활한 동작을 위한 관절 회전범위에 다다르기에는 부족하지만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다보니 오금이 쉽게 굳어짐을 느낍니다.

수련은 평소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로부터 시작 하여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써가며 수련하였습니다.

바닥을 단단히 부여잡은 발바닥의 그립, 튼튼한 건축 구조물처럼 버티는 주춤서기, 골반과 이어지는 좌우 고관절과 허리로 이어지는 세 군데의 회전 축, 그리고 골반에서 수직으로 정수리까지 수직으로 이어지는 중심축, 이 모든걸 조화롭게 조율하는 호흡을 생각 하며 부드럽게 시작 하여 날카롭게 맺히고 다시 부드럽게 풀리는 과정을 의식하며 몸통지르기를 연습하였습니다.

동작을 하면서 스스로 몸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엄밀하게 체크 해야 각 부위에서 느껴지는 비효율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서늘한 날씨였음에도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마치면서 부터 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기본동작을 연습하였습니다.

딛는 발과 엉덩이에 실리는 하중을 기반으로 고관절에서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운동 에너지를 조화롭게 운용하려 노력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균형감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운동 에너지의 쏠림을 이끌어 내려 하였습니다. 하단전 호흡의 안정감이 골반의 움직임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높이 들어 든 발이 받치는 다리의 무릎 정도 높이가 되게 하기 위해 노력 했습니다.

굳이 발차기를 안하고 기동을 할 때에도 자유롭게 풀어진 다리는 활개치듯이 움직이려 하였습니다.

골반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말렸다 풀어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늘 배워왔던 일지로 서서 삼지를 자유롭게 뿌린다는 것이 참 간단한 말이면서도 모든 것을 다 담고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응용동작을 마치고 발차기를 이어서 연습하였습니다.

이어 품새 연습을 시작 하였습니다.

개별품새(각 품새를 만련과 평련으로 1회씩 총 2회), 그리고 연속품새를 2회 연습하였습니다.

첫 1식을 만련에서 5분이나 걸려 나머지 품새에서의 만련을 평련처럼 연습하였습니다.

최대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노력하였습니다.

발바닥에서 부터 느껴지는 하중이 엉덩이에까지 전달되며 고관절이 말리고 풀리며 회전.

한쪽 다리를 단단히 안정감 있게 지면에 박고 무릎을 최대한 높이 높게 드는 것.

호흡과 시선에 집중.

낮은 자세.

동작이 유기적이되 정갈하게 정리된 동작일 것.

품새를 마치고 나니 상의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 검술을 연습하였습니다.

운동에너지를 어떻게 잘 관리하여 응축시키고 발산하고 다시 이를 거두어 효율적으로 재응축 시키느냐를

고민해가며 연습하였습니다.

무기술 수련을 마치고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호흡에 집중을 하다 보니 전신이 이완되는 편안한 멍때림이 되었습니다. 보약이 따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할려고 하면 잘 안됩니다.

수련을 마치고 달궈진 몸을 샤워로 식히고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