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변형근, 이주환, 이승용, 양준명, 소준영
2018년 수련은 지난 4일이 첫 수련이었지만 저에게는 오늘이 첫 수련이었습니다. 1년 만에 동도들의 얼굴을 보니 무척 반갑습니다.
한파 때문에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게다가 눈이 오는 바람에 길도 꽤 미끄럽네요.
업무를 조금 늦게 끝내는 바람에 도장에 또 늦었습니다. 새해에는 좀 달라지려 했는데 쉽게 안되네요. 다시금 굳은 결심과 그에 따른 행동이 절실함을 느낍니다.
홍사범은 개인적 사정으로 오늘 수련을 쉬어야겠다고 연락이 왔네요.
도장에 도착하니 응용동작 중 몸통지르고 얼굴막기가 끝나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발차기 수련에 합류했습니다. 매번 몸도 풀지 않고 하려니 이젠 버겁네요. 그래서 그런가 무릎도 좀 아프고... 겨울이라 몸이 얼어있어 풀리는데도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럴 수록 몸에 힘을 빼고 호흡에 집중해서 수련을 해야겠습니다.
반달차기 각 20회와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순으로 발차기 수련을 했습니다. 잠시 쉬는 동안 개인적으로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했습니다. 하체를 최대한 고정시키고 허리의 움직임만으로 주먹을 지르려고 했습니다. 아직 자세가 많이 높네요.
연법 1식부터 6식까지 수련합니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1식은 만련, 평련, 조금 빠른 평련으로 수련합니다. 2식부터는 약간 느린 평련과 보통 빠르기의 평련 2회씩을 합니다. 천천히 할 때의 자세와 몸짓을 좀 더 빠르게 할 때도 유지해야 하는데 자꾸 들썩이고 자세가 높아집니다. 항상 낮고 동일한 높이의 자세를 유지해야 겠습니다.
전에도 복식호흡이 안 된다고 썼는데 아직까지 복식호흡이 돌아오지 않네요. 전에 수련을 계속 할 때는 무의식 중에도 복식호흡이 됐는데 요즘은 아무 생각없이 가슴으로 호흡하는 것을 느낍니다. 의도적으로라도 복식호흡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연법을 2회씩 수련 후 잠시 쉰 다음 모두 함께 1식부터 6식까지 평련을 했습니다. 다들 연법의 속도가 다르다보니 조금 엉키는 모습이 있습니다. 잘 피해서 서로서로 다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다시 1식부터 6식까지 조금 빠른 평련으로 수련을 했습니다. 속도 생각하지 말고 낮은 자세와 정확한 동작에 신경을 쓰자 하는데 다들 빠르다보니 따라가기 급급하네요.
연법 수련을 끝내고 무기술을 합니다. 장봉과 검으로 각각 1식을 수련합니다. 장봉을 할 때 항상 마지막 지르기 동작에서 허리를 과도하게 비트는 버릇이 나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그렇게 했습니다. 과도하게 비튼다는 것은 허리가 아니라 상체를 쓰는 건데 그렇게 하면 중심이 흔들리고 위력적인 동작이 나오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속도도 더 느려지는 듯 합니다. 제대로된 꼬임으로 수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더 생각하면서 수련을 해야겠습니다. 몸이 편한대로 수련을 해서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네요...
무기술을 끝내고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쳤습니다. 간만에 주춤서기라 버티기가 힘드네요.
수련이 끝나고 준영이는 일 때문에 다시 회사로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뒷편 치킨집에서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준명이의 수고와 노력 덕분에 연무재도 재단으로 인정받아 앞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연무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형근 형도 새로 출시된 게임이 반응이 좋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연무재 모든 동도들이 2018년에 바라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