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소준영
어느 덧 한 주에 한번 씩 수련하게 된지도 한달이 되가네요. 다른 점이 있다면, 한 주에 한번 수련의 경우 항상 운동 후 다음 날 온몸의 뻐근함이 부담스럽게 온다는 것입니다. 참 우리 몸이 마음과는 다르게 솔직한 점인 거 같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조금은 빠듯하게 35분 쯤 도착하니, 홍사범님이 막 몸을 풀며, 못을 던지고 계셨습니다. 어제 갑작스런 과음과 피로에 컨디션이 매우 안 좋다고 어필하시더군요. 운동하는 날에 맞춰 컨디션을 조정해 오는 것도 일주일에 두번 뿐인 운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큰 숙제 인 것 같습니다.
수련은 변사범님이 8시 5분경 도착 하여 환복 후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두번지르기와 세번지르기를 각각 좌우 10회씩 하였습니다. 4번지르기를 해볼까라고도 말씀을 하시며, 지르기 시 몸통의 중심을 기준으로 허리 뿐만이 아니라 팔도 안 으로 최대한 꼬인 모습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언가 동작의 여유가 생길 수록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 가야 하는 것이 하면 할 수록 더 힘들다는 이야기와 같이 더 들려왔습니다.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에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과 발의 합을 맞추는데 집중하였고, 사범님들은 각자의 리듬에 맞춰서 하셨습니다. 다만, 동작의 끝이 두 분다 날카로워 보이는 점을 보며 살살하시는 것 같지만, 체중을 다 담아서 하고 있구나 처럼 느껴졌습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 20회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발차기를 마칠때가 되니 모두들 땀에 흥건히 졌어 있었습니다. 수련이 다 끝나고 해주 신 얘기 중에 동작의 끝이 날카롭지 못한 이유인즉 몸이 눕는 문제가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기본품새의 경우 1식만 만련으로 하고 2식 이후는 평련, 평련을 조금 빠르게 한다라는 느낌으로 한동안 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만련을 하면서, 동작이 맺히는 지점 또한 우리 품새의 중요한 문제인데 이러한 부분이 너무 느리게 하면서 잊어간다라는 지적이었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는 전진 시 몸이 눕는 측면이 있는데 뒷 손을 쓰는게 부족하고, 체중이 일정동작 이 후 앞으로 와야 하는데 오지 못한다라는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생각해볼께 여러 측면으로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응용품새는 빠른속도로 진행하였고, 2회 하였습니다.
무기술 1식 봉술과 쌍검술을 하였는데, 홍사범님의 쌍검술이 나날히 발전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2주만에 뵜는데 금일은 검이 몸에 착감겨서 좁게 나가는 듯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