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소준영
금일 도착하니 준영이가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곧 도복으로 갈아입고 유근법을 시작할려던 참에 변사범이 도착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나올 수 있는 여건이 되면 어김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금일 수련은 변사범의 지도로 시작되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시작하여 기본동작(앞굽이 동작, 뒷굽이 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을 수련하였고 마무리로 주춤서기 13분을 수련하였습니다.
최근 3주간 수련하면서 호흡이 자꾸 엉켜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몸에 부담을 좀 덜 겸, 해서 손목의 모래주머니를 지난 주 부터 빼고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흡을 잘 할려고 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냥 잊고 하였습니다. 물론 코로 숨을 쉬었습니다. 혼자생각으로는 내려 놓는다는 기분으로 할려고 하였습니다.
금일 조금 동작이 높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힘을 빼고 숨쉬기와 균형에만 신경을 쓸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효과가 있어 숨쉬는 것이 예전보다 한결 부드러웠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가장 기분 좋게 운동이 된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최근 몇 주간 처음 시작 할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던 것 같았다가도 이내 숨이 꼬이면서 엉켜서 운동을 제대로 못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받은 느낌을 다음 운동 할 때도 유념하고 해야겠습니다.
변사범은 평소보다는 조금 높은 느낌은 있었지만 동작은 크고 묵직했고, 균형은 잘 잡혀보였습니다.
준형이는 최근 많이 늘었습니다. 일단 동작의 장단을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좀 더 하면서 몸이 꼬이며 생기는 탄력이 느껴지게 되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을 즐기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금일 수련후 도장 바로 뒤에 있는 치킨집으로 가서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 다들 집으로 향하고, 저는 직장에서 퇴사하는 사람 환송회에 잠깐 들려 얼굴만 비추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일교차도 더불어 커져갑니다. 요즘 사무실에도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 수련 때 뵙겠습니다.
천종민
변사범 수련지도 홍사범 호흡연습 소준영 수련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