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소준영
금일 집에 들렸다 오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준영군이 곧 도착하였습니다.
변사범은 회사 일로 수련에 참가를 못한다고 미리 알려왔고. 초복 근처라 이사범도 바빠서 수련에 참석치 못하였습니다.
금일은 내심 준영군에 맞춰서 수련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서 준영군에게 오늘 시간이 어떤지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여 차분하게 유근법 부터 수련을 하였습니다.
저도 유근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설명할려니깐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변사범 처럼 몸이 쭉쭉 접었다 펴졌다 하면서 이야기 해 줄 수 있으면 참 좋은 본이 됬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저 역시 준영군만큼 뻣뻣했었는데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수련을 하였습니다.
이후 수련 순서는 평소 처럼 진행 하였습니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응용동작에서 마지막 얼굴막고 몸통지르기를 제가 잊어버리고 지나쳤다는 것입니다.
품새시에는 준영군은 연법 1식으로만 반복해서 진행하였습니다.
금일 수련시에는 기초 동작에 대한 설명을 하느라 시간이 어느정도 지체 되었습니다.
아직 허리 쓰는 느낌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알게 되는 부분이 있기에 꾸준히 하라고 하였습니다.
연속 품새까지 하고 준영 군은 좀 더 심도 있게 연법 1식을 연습시켰고 저는 오랜만에 연법2식을 발차기까지 하여 쾌련으로 해보았습니다.
발을 쓰기 전 중간 동작의 완성도가 떨어지다 보니 밸런스와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틈틈이 발차기도 같이 하는 쾌련을 종종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속 생각으로는 평련으로 발차기까지 섞어서 하고 길을 잘 닦은 다음에 쾌련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춤서기는 12분 30초를 타이머 재고 하였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나와 보니 시간이 제법 지났습니다.
편의점 가서 간단하게 목을 축이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렇게 수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용맹정진 하지 못하는 자신을 약간 질책하며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