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양준명
금일 회사를 마치고 바로 출발 하여 7시 35분 즈음 도착하였습니다.
변형근 사범은 회사 업무로 참석을 못한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가장 바쁠 시기인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옷을 갈아입고 유근법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일주일간 집에서 연습을 안했다고 좀 더 뻣뻣해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천천히 몸을 풀고 준명이가 도착하여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수련을 10여분 좀 안되게 늦게 시작하게 되어 속도를 올려 진행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두번지르기 권과 장으로, 세번지르기 권과 장으로 각 10회씩 하였습니다.
앞굽이 기본동작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를 하였고
뒷굽이 기본동작 양손날막기, 외손날안팔목막기를 한번에 3회 전진으로 하였습니다.
이어 응용동작을 하였습니다.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헤쳐막고 연속지르기,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 제비품목치고 등주먹인중치기 를 하였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줄이고 템포도 빠르게 하니 숨이 금방 차 올랐습니다.
저는 팔에 모래주머니를 찬 상태에서 역동작 걸리는 순간 몸통이 약간 구부려지는게 느껴졌는데 이내 부하가 걸려 등이 결렸습니다. 정확히는 양쪽 견갑골 사이였습니다.
균형이 맞았으면 생길 일이 아니었는데. 이후 진행하면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또는 평소 유근법을 해왔다면 균형이 조금 어긋났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응용동작을 마치고 품새를 수련 하였습니다.
1식 부터 정방향 역방향을 이어서 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5식까지 수련을 하였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1식부터 5식까지 연속품새를 하였습니다. 모래주머니는 풀고 하였습니다.
연속품새를 할 때는 아무래도 모래주머니를 풀고 하는 것이 여러모로 감을 유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풀고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품새를 마치고 나니 땀은 비오듯이 오고 준명이도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조금씩 몸속 깊은 곳에서 짜여져 나오는 느낌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도 금일 제 자세는 기대했던 것 보다 높았고 왼쪽 뒷굽이는 다소 나아진 느낌이 있었으나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이어 주춤서기를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낮은 자세를 유지하지는 않고 먼저 숨을 고르면서 코로 들이켜 하단전에 채우고 다시 짜내며 코로 내뱉는 것을 느끼며 자신에게 편안한 리듬으로 일정하게 반복하는 것에 집중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세를 서서히 낮췄습니다. 준명이가 중간에 다소 무리해서라도 자세를 낮추려 시도하였습니다. 진지해 보였습니다. 금일 등이결려서 다소 지장은 있었지만 주춤서기는 조금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총 12분 30초를 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서둘러 수건으로 대충 땀을 닦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나와서 집에 가는 길에 자기자신을 먼저 정확하게 아는 것에서 부터 출발 하는 것들에 대해 준명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운동을 마쳤는데도 몸에서 계속 열이 나와서 애먹었습니다.
다음 수련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