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우정, 변형근, 이승용, 천종민, 김혜선
수련에 한 번 빠지면 결국 2주동안 공백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 수련하는 것과 도장에서 수련하는 것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원장님의 지도하에 긴장을 하며 수련하는 것과 다소 느슨한 태도로 임하는 개인수련은 그 밀도에서 이미 다릅니다.
유근법수련은 한 동작을 하더라도 천천히 호흡에 집중하면서 아랫배로 숨을 쉬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직 숨이 가슴에 걸려 한 번에 숨을 내리지 못하고 덜커덩 걸렸다가 내리게 되어 이중동작이 됩니다.
특히 몸통비틀기를 할 때에는 몸에 힘이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게 됩니다. 이러한 동작을 통해 실제 수련에서 상체에 힘을 빼고 호흡을 내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평소와는 달리 변사범과 본인외에도 용사범과 김혜선씨가 제시간에 도장에 도착해서 함께 수련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닐까 조바심을 내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있던 찰나였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날씨가 더워 초반부터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응용동작을 생략하고 기본동작과 품새에 집중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곁들여 주셨습니다.
주춤서기와 앞굽이 그리고 뒷굽이에 집중해서 상체의 힘을 빼고 한 다리중심으로 삼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수련할 것을 거듭 당부하셨습니다.
김혜선씨 수련모습을 처음보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가 아직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정확하게 동작을 따라하려는 모습은 나름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변사범은 최근 집안팎으로 바쁘다보니 예전만큼 수련모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춤서기동작을 보면 다소 높기는 해도 안정된 모습입니다.
용사범은 수련참가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서 알게모르게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흐느적거리고 다소 급했던 모양새가 안정감을 더해 갑니다.
본인은 수영을 배운 후 팔꿈치를 먼저 내미는 느낌으로 정권을 질러보았습니다. 밋밋한 정권지르기보다 재미도 있고 몸의 원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한 주마다 수련할 때 한 가지씩 수련목표를 잡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시선을 정면보다 다소 윗쪽을 보고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가볍게 맥주와 음료수를 마시며 각자 금일 수련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원장님께서 먼저 일어나시고 우리들은 좀더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새로운 동도들이 계속 수련에 동참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면...하는 기대감으로 다음 수련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