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금일 도착하여 도복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샌드백을 치며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를 해보았습니다.
앞차기는 힘을 빼고 무릎을 높이 들어 앞축으로 차려 노력하였습니다.
쎄게 그리고 높게 찰려고 하면 앞축이 들려 제대로 박히질 않거나 걷어차는 식으로 되길래 자세를 좀 더 바로잡는 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찼습니다.
옆차기는 앞굽이 자세에서 족도로 낮게 차다가 간간이 가슴 높이 정도로 차보았고 한스텦 넣어 앞발 옆차기를 좌우로 낮게 혹은 높게 차보았습니다. 오른 발은 비교적 낮고 높고를 떠나 족도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지만 왼쪽은 허리가 덜 틀어져서 족도에서 약간 앞쪽이 먼저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약간 뒤로 찬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더 틀어주니 왼발도 족도로 들어갔습니다.
도약이나 스텦없이 선 자세에서 바로 앞발 옆차기로 해보았지만 만족스러울 만큼 힘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인 앞발 옆차기를 나중에 좀 더 연마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려차기는 축이 닿기 전에 발가락이 닿았습니다. 발가락 스트레칭을 축 세우고 무릎꿇는 자세를 통해 하기는 하지만 당장 눈에 띠게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지르기는 서서 연속 지르기, 중간 높이로 연속지르기, 낮은 주춤서기로 연속지르기를 해보았습니다.
그 후에는 좌우를 바꾸어 가며 앞손으로 단타 빨리 치기를 해보았습니다.
가볍게 몸 푸는 정도로 해야지 했던 것이 지나 보니 시간도 제법 흘렀고, 몸에서 땀도 많이 흘렀습니다.
손톱을 바짝 깍지 않아서인지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나 있었습니다.
발등을 펴고 무릎을 꿇고 숨을 고른 뒤 다시 축을 세우고 무릎을 꿇어 숨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손가락, 손목, 어깨 순으로 유근법을 하였습니다.
무릎세워몸통비틀기를 한 뒤 무릎꿇고 상체 뒤로 젖히기를 하였습니다.
무릎세워몸통비틀기가 조금 나아진 듯 했습니다.
이어 돗단배 자세를 하였고 연결하여 뱀자세를 하였습니다.
오늘도 엉덩이는 뒷꿈치에 닿지는 않았고 왼쪽 엉덩이와 뒷꿈치가 좀 더 유격이 큰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 다리벌려 상체 옆으로 접는 동작을 하였습니다.
왼쪽에 비해 오른쪽으로 잘 접혀지질 않았습니다.
이 동작은 단순히 안쪽 허벅지와 고관절 뿐만 하니라 허리부터 몸통까지의 전반적인 유연성이 필요 한듯 했습니다.
잘 안되는 것 만큼이나 오른쪽으로 접을때에는 호흡이 잘 되지를 않았습니다.
쟁기 자세를 하고 다리 자세를 마무리로 하고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뒷굽이연습을 좀 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잠시 못던지기를 좀 하고 해야지 했는데,
못던지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금새 흘러가버렸습니다.
처음에 잘 안박히다가 좀 더 숨을 가다듬고 집중해서 던졌더니 연속으로 잘 던져졌습니다.
하여 좀 더 거리를 두고 던져 봤는데 살짝만 거리를 뒀는데도 못이 계속 박히질 않았습니다.
박힐듯 박힐듯 안박히고 박힐것 같은데 안박히고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계속 답답해 하면서 던지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오른 어깨가 다 뻐근해져 왔습니다. 힘을 최대한 뺄려고 했지만 어깨가 부드럽지 못해 팔을 들어올릴때 자연스럽지 못해서 그리 된 듯 합니다. 오른 팔로만 던졌는데도 왼쪽 어깨도 뻐근 하고 허벅지도 다 뻐근하더군요.
금방 10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뒷굽이 수련을 못했습니다.
10시가 된 것을 알고는 허겁 지겁 부랴부랴 걸래로 바닥을 닦고 목을 잠시 축이고 자리를 일어나 집으로 갔습니다.
집으로 오는 내내 뒷굽이 연습할 시간에 못던지기 한게 후회가 됬습니다.
다음 부터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 화요일 수련때 뵙겠습니다.
변형근 홀로 갈고 닦는군요...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