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우정, 변형근, 홍기민, 양준명, 김관섭
원장님, 형근씨, 본인 이렇게 수련하게 될 줄 알았는데..
문을 들어서자 낮익은듯한 뒷 모습의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준명이는 군복무중 외박을 나오는 기회에 수련에 참여했고 관섭씨는 예비군 훈련장 갔다 오면서 오랜만에 다시 도장에 나온 듯 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수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준명이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련의 공백이 컸음에도 오히려 더 나아진듯한 몸 움직임을 보여주어서 개인 수련을 부지런히 한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개인 수련을 전혀 하지 않았답니다.
원장님께서는 아마도 수련에 대한 생각을 계속 한 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 또한 좋은 수련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자기전에 18대 1로 이기는 생각을 한번 꾸준히 해보세요 ^^; ㅎㅎ
관섭씨는 상태가 좀 심각해 보였습니다.
주춤서기를 할때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 지고, 앞굽이 뒷굽이가 서루 구분이 안갈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몸이 많이 상한 듯한 생각이 들었고. 운동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진지하게 수련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아보였습니다.
변사범의 디딤발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떻게 그리 허리를 꼬아 쓸 수 있는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오른발로 디딜때 여전히 심각하게 축이 흔들리고 왼쪽 디딤발은 그나마 조금 나아졌다고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정진해야겠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원장님의 저에 대한 배려로 변사범을 통해 소주를 선사하셨습니다. 제가 샤워하고 내려오는 시간이 길어서 본의 아니게 변사범이 심부름을 하게 되어 미안했습니다. 힘든 수련을 마치고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 수련일에 동영상 촬영이 있을 예정입니다. 자신의 수련모습을 보고 되새겨 보면서 좀 더 진일보 할 수 있는 계기를 위해 촬영 하는 것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열심히 수련을 했으면 합니다.
양준명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높은 자세, 견고하게 지면에 박질 못하고 흔들리는 디딤발, 땅에 떨어지는 시선, 완전히 한 다리로 옮겨지지 않은 무게중심 등, 수련에 참가할 때마다 알게되는 문제점 때문에 저의 부족함이 많이 드러나 부끄러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