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9)
우정, 홍기민, 맹윤재, 이주환, 김세진, 이승용, 엄혜경, 정명박, 김태형
본인의 지도로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수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의 지도로 품새, 무기술, 겨루기를 수련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무척 건조했던 날씨가 다소간 촉촉하게 느껴지더군요.
초심자분들의 실력 향상이 눈에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이에 더욱더 수련에 정진하여 더 많은 실력 향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진이도 나날이 좋아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 체격에 출중한 실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어보입니다. 지금의 열정이 앞으로 더 활활 타오르지 않을까 하네요.
주환이와 승용이는 오늘 중심 이동에 대해 원장님으로 부터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 다리에 중심이 완전하게 실리지 않는 것이고. 이는 호흡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곁에서 듣고 있던 저에게도 사실 해당 하는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윤재는 수련에 꾸준히 참석하지를 못해서인지 자세가 높았습니다. 자주만 나올 수 있다면 많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목검으로 무기술을 한번 시도해 봤는데 생각처럼 되지를 않았습니다. 오래전부터 검(劒)이나 도(刀)로 품새하는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생각을 해왔었는데... 생각 했던 것과 다르게 몸이 움직여졌습니다.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욕심만 자꾸 생깁니다.
혜경이는 요즘 동작을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 배울 때를 생각 한다 해도 정말 이해 하기 위해 무척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 해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혼자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반복해서 동작을 해보기도 하면서. 또한 원장님이나 저보다 오래 수련 하신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보고 하면서 이해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생각이 납니다. 그렇지만 그 고민이 참 즐거웠었습니다. 혜경이도 그런 고민의 즐거움에 빠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요령 피우는 일이 없다면 분명 얻는 것이 있을것입니다.(요령만 피운다는 이야기는 아님..)
다음주 부터 형근씨가 다시 수련에 합류하게 됩니다. 연무재에 좀 더 활기가 돌지 않을까 하네요.
나른해 지기 쉬운 봄으로 접어드는 이즈음에 모두들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 연무일지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