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7)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민준호, 박승부
금일은 본인의 지도로 기본동작, 발차기, 응용동작을 수련하였습니다.
설명은 가급적 줄이고 빠르게 진행하려 노력했습니다.
반복횟수를 본인이 헤깔려서 진행이 그다지 매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부원장님의 지도로 약속겨루기를 수련하였습니다.
공격자의 동작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제비품손날목치기로 하였지만 시작만 같고 진행 되어지는 동작의 내용은 새로운 내용 이었습니다.
그전에 공자가 역습에 노출 되었을 때 오히려 이를 선풍퇴로 연결지어 극복했다면, 오늘은 기본적인 앞굽이아래막기와 같은 동작으로 진행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더 어려웠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물론 기본기가 부실해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감각이건 센스건 재능이건 철저하게 연습되어진 기본기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품새는 연법1식..5식까지.. 다시 연속 1,5식까지 수련했고 무기술은 장봉, 쌍봉으로 품새 1.2식
수련을 했습니다.
오늘 본인은 역시 호흡동작에 문제가 있었으며 품세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요즘들어 뭔가 벽에 막힌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무척 답답하긴 하지만... 답답하게 여기기만 한다고 풀릴 일은 아니겠죠.
오늘 주환이와 승용씨의 품세가 눈에 띄었습니다.
주환이는 이해를 하고 느낀 바가 있어서인지. 조금씩 일정한 방향을 향해 개선 되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승용씨는 동작 자체에 대한 이해는 아직 많이 부족한 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투로를 진행해 나가는 리듬감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투로에 대한 리듬감이 일정하게 고정되어져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단 무엇인가 시작의 계기가 보이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으며 집에 가는 길에도 계속 걸어가면서 활개짓을 하면서 걸어 갔습니다.(물론 주변에 지나 가는 사람들이 다들 쳐다 보길래 우리는 모르는 사람인척 하면서 걸어 갔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며~ ^_^;;)
형근씨가 오늘 일이 있어서 운동 끝난 후 먼저 자리에서 일어 났고 나머지 동도들은 맥주를 한잔씩 나누며 부원장님과 함께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흠.. 뭐랄까..앞서간 인생의 선배랄까.. 아무튼 어른들이 해주시는 말씀은 참 흥미진진한것 같습니다. 군더더기가 없으니까요.(현실이 원래 군더더기가 없고 현실이 누적된 이야기에다가 회상이랄까 일종의 감흥이 살짝 간을 맞춰서 담백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하네요.값싼 감상보다는 저에게는 더 술맛을 돗구는...안주입니다 ^^;;)
아!! 그리고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주환이가 장학금을 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학교 졸업작품에 열심인 나머지 수련에 빠지는건 절대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인 잡설을 조금 늘어보면 기술과 스킬도 무척 중요하지만 결국 무도라 함은 언제나 대적하는 상대가 있는 법이기에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라고 표현 할때 그 태도가 결국은 관(觀)에서 출발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내가 결국 진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급하다거나 뭐 여러가지로 등등.. 수련의 깊이는 없으면서 자꾸 다른 잡생각만 들어서 걱정입니다. 이상 오늘의 연무 일지를 마치겠습니다. (- -)(_ _) 꾸벅~